[고슴도치]WHS에 걸린 아이 돌보기

걸어요 팁

[고슴도치]WHS에 걸린 아이 돌보기

모찌파파 0 46 08.31 06:38

우리 아이가 WHS에 걸린게 확실하다면 이제 슬퍼하기 보다는 어떻게 돌봐줄지 알아보는게 우선입니다.

첫째론 고슴도치 사육장에서 쳇바퀴를 빼주는 걸 권장합니다. 본능적으로 아이는 쳇바퀴를 타려고 하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아 쳇바퀴에서 떨어지거나 넘어져 집사께서 발견하지 못하면 수 시간 그 상태로 방치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사료는 건식사료보다 습식사료를 추천합니다. 건식사료를 물에 불려서 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동물 영양제나

비타민, 유산균을 사료에 섞어 급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양소가 풍부할 수록 병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사료를 잘 챙겨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편하게 먹게 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자력으로 서지 못하기 때문에 평소처럼 식기에 사료를 담아 주면 병의 경과에 따라 먹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사진에서 처럼 아이가 몸을 기대어 식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시거나 직접 몸을 세워 충분히 먹을 때까지 

도와주셔야 합니다. 네발이 모두 마비가 되어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하게 되는 경우 동물용 우유나 

사료를 갈아 물에 타서 주사기로 급여해야 합니다. 물은 꼭 자주 급여해주세요. 

집사가 깜빡하거나 귀찮아서 급여를 제대로 못하게 되면 아이의 체중이 금방 빠지게 됩니다. 시간을 많이 두고 돌보와야

한다는 점이 아이나 집사 모두에게 힘든 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엔 아이 보금자리입니다. 움직이지 못하고 누워만 있어야 하기 때문에 배변이 계속 몸에 뭍게 됩니다. 

소변으로 배쪽 털은 누렇게 변하고 생식기나 항문쪽도 자주 짓무르게 됩니다. 항상 깨끗한 상태로 유지되도록

자주 갈아주고 닦아주어야 합니다. 자세를 바꿔주어 배쪽 몸을 말려주어야 욕창이나 피부병이 발생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점이라 할 수 있는 마사지 부분입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근육이 굳어 딱딱해지게 됩니다. 처음에는 네발 중 한쪽이지만

순식간에 두발에서 세발, 결국에는 모든 발로 마비가 이어집니다. 매일 한시간씩 주물러 주고 움직여 주는게 그나마 근육 경화를 늦쳐주는

방법입니다. 매일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게 현실적으로 불가능이란걸 알지만 적어도 30분 이상은 아이의 마사지에 시간을 두시기 바랍니다.

다리를 잡고 밀거나 당기기를 반복, 돌려주어 평소에 근육을 사용하는 것 처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움직임이 없는 아이는 여름에도 몸이 차갑습니다. 특히나 겨울철에는 온도 조절에 신경을 많이 쓰셔야 합니다. 아이 몸을 만져 차갑지는 않은지

항상 관찰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이를 위해 되도록 집사와 가까운 공간에 따로 안락한 장소를 만들어 들여다보기 쉽게 해주세요. 

 

이 밖에도 돌보기에 필요한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생각나는대로 추가하겠습니다. 

 

저희와 함께 하던 새별이는 2018년 12월에 WHS가 발병하여 2019년 8월까지 대략 8개월을 지내다 무지개동산으로 갔습니다. 

좀 더 오래 살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저희와 새별이 모두, 서로에 대해 좀 더 다가가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WHS가 걸리지 않고 아이가 건강한 것이지만, 어쩔수 없는 운명으로 아이에게 WHS가 발병했다면 더 이상 슬퍼하지 말고

이를 극복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혹시 모를 발병에 준비도 하고 병이 진행 중이라면 좀 더 행복한 시간을 만들기 위해

집사분들께서 노력해주세요!

 

 

 

주의. 이 글들은 WHS에 걸린 아이를 돌보면서 얻게 된 경험이나 지식, 다른 집사분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확실한 진료와 상담을 위해 꼭 동물병원을 방문해주시고 이 글은 참고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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